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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선택 돕기(간단한 설명, 비교, 분석) ○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불면증 약

by 약생사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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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불면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하며, 이차성 불면증은 원인에 대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불면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 습관의 문제로 잘못된 수면 습관을 교정하고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경 요인, 수면 패턴의 변화, 스트레스, 수면위생의 불량 등으로 유발된 3주 미만의 일시적·단기적 불면증은 수면 위생과 같은 비약물 요법을 진행하며 평소 행동이나 습관 중에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합니다.

  경미한 불면증의 경우 수면에 이르는 데 소요되는 입면 시간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일반의약품의 단기 사용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단기 불면증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 길초근과 호프 복합제 증이 있으며 다양한 한방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3주 이상 연속적으로 불면증이 지속된 경우 심각한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행동요법과 보조요법을 받도록 합니다. 또한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나 복용하던 약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불면증 약의 예시

1. 1세대 항히스타민제 : 디펜히드라민, 독시라민

  시상하부 내에 있는 결절유두핵의 히스타민 분비 신경은 대뇌 피질의 각성을 촉진하며 항히스타민제는 이 부위에 작용하여 진정 작용을 유도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H수용체를 차단하여 대뇌 피질에서 히스타민의 대뇌 활성화를 막음으로써 진정 및 수면 유도 활성을 나타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과 한밤중에 깨어나는 현상을 줄여준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반의약품 항히스타민제 중에는 뇌로 잘 이행되어 진정작용을 나타내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불면증의 보조 요법에 사용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 중에서 주로 에탄올아민(ethanolamine) 계열인 디펜히드라민, 독시라민이 사용되며, 지용성을 띠므로 혈액뇌장벽(bood 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여 뇌에서 수면 개선 효과를 나타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성 이상반응을 유발하므로 전립선비대증, 녹내장, 호흡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되며, 항콜린성 작용이 있는 약제나 다른 경구용·국소용 항히스타민제와의 병용을 피해야합니다. 고령자일수록 불면증을 자주 겪을 수 있는데, 고령자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로 인한 항콜린성 이상반응(인지기능 저하, 섬망 악화, 빈맥, 변비, 구갈, 배뇨곤란, 시력장애 등)이 나타나기 쉽고, 과도한 항콜린제는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고령자에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여러 약물을 합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령자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진정 작용이나 몽롱함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과 같이 집중력을 요하거나 위험한 작업은 피해야 합니다.

  불면증에 사용되는 디펜히드라민 및 독시라민 단일제는 16세 이상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항히스타민제 복용 중에는 금주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장기 복용하는 경우 진정 효과에 대한 내성이 발현되거나 금단 증상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7~10일 이상 연속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1세대 항히스타민제 중에서도 진정 작용이 강한 편에 속하는 디펜히드라민은 잠이 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수면의 질과 깊이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펜히드라민은 특히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단일제는 '일시적 불면증의 완화'에 승인되었습니다.

  디펜히드라민의 반감기는 5~8시간으로, 디펜히드라민염산염 50mg3~6시간 동안 현저하게 졸음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디펜히드라민염산염은 50mg 이상으로 증량하더라도 수면 유도 작용이 뚜렷하게 증가하지는 않으므로 복용량은 5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취침 전에 복용하며, 개인에 따라 과도한 진정 작용이 나타날 경우 25mg으로 감량하여 복용합니다. 복용 후에도 2주 이상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질병의 한 증상으로서 불면증이 나타난 것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통증을 수반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에는 두통, 동통 및 불면증을 수반하는 통증, 발열의 일시적 완화에 승인된 디펜히드라민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 제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2) 독시라민(Doxyramine)

  독시라민은 디펜히드라민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지는 항히스타민제로, 잠이 드는 테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며 단일제는 불면증의 보조치료 및 진정을 적응증으로 합니다.

  독시라민 복용 시 과도한 진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높은 장소에서 작업을 하거나 자동차 운전 등 위험이 수반되는 기계 조작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복용 후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취침 30분 전에 25mg을 복용합니다. 독시라민 단일제 복용 후 다음날 낮에 과도한 졸음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용량을 줄여서 복용하는 것을 고러할 수 있습니다.

 

2. 길초근(Valerian root)+호프(Hop) 추출물 복합제

  예로부터 신경성 불면에 사용되어 온 길초근은 쥐오줌풀(valeriana officinalis)의 뿌리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의 활성을 강화시킴으로써 진정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마아미노부티르산은 중추신경계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 아미노산으로 수면 조절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프은 맥주의 원료인 호프(Humulus lupulus)의 암꽃으로 암그루의 미수정 구과를 사용합니다. 호프는 수면을 촉진하는 온화한 진정제로 감마아미노부티르산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진정 활성을 가지는 메틸부탄올(methyl butanol)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초근과 호프 추출물 복합제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 중이며 복합 성분이 '수면 유도 및 수면 유지, 수면 시 불편함 해소에 승인되었으며, 취침 1시간 전에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3. 한방 제제: 산조인탕, 가미귀비탕, 가미온담탕, 천왕보심단 제제

  산조인은 산조(산대추, Zizyphus jujuba)의 성숙한 종자로 진정과 수면 유도에 많이 사용되는 한방제제인 산조인탕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산조인탕은 한방에서 불면증에 사용되는 처방입니다. 일반의약품 산조인탕 엑스는 산조인, 천궁, 지모. 복령, 감초를 함유하며 심신이 피로하고 허약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미귀비탕 제제는 당귀, 황기, 백출, 목향, 시호, 치자, 건강, 인삼, 대추. 감초, 용안육, 목단피, 원지, 복령, 산조인을 함유하는 한방제제입니다. 가미귀비탕 엑스는 허약 체질로 혈색이 좋지 못한 사람의 불면증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함유된 목단피에 의해 조산이나 유산 위험이 있으므로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금기입니다.

  가미온담탕 제제는 죽여, 진피, 인삼, 대추, 감초, 반하, 원지, 지실, 복령, 생강, 오미자, 숙지황, 산조인이 함유되어 위장이 허약한 사람의 불면증과 신경과민에 승인되었습니다.

  천왕보심단 제제는 당귀, 천문동, 황련, 인삼, 맥문동, 길경, 원지, 복령, 생지황, 단삼, 오미자, 현삼, 백자인, 산조인을 함유하며 불면, 불안, 초조, 목마름, 두근거림, 숨참, 신경쇠약, 건망, 번열(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제에 함유된 황련은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유부,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하지 않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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