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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약(일반의약품)

by 약생사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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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1) 미녹시딜 외용제

  (2) 알파트라디올 외용제

  (3) 약용효모 복합제

  (4) 경구용 덱스판테놀

  (5) 영양 공급제: 노시스틴, 케라틴, 비오틴., 티아민, 판토텐산, 피리독신

  탈모는 초기에 그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해야 하며, 출산 등에 따른 급성 휴지기 탈모증이나 항암 치료 등에 따른 일시적 탈모는 별도의 치료 없이 자가 교정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반의약품 탈모 치료제로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minoxidil) 성분의 외용제와 알파트라디올 외용제가 있으며. 치료 보조제로는 경구 제제인 약용효모. 케라틴, 비타민 함유 복합제, 모발 성장을 돕는 영양공급제가 있습니다.

  환자의 선호도나 탈모의 상태에 따라 단독 약제를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보조제를 병용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 철분 결핍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 2개월간 철분을 보충하면 대부분 교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증의 경우, 일반의약품 중에는 항염 및 면역억제 활성을 가지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덱사베타손 크림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미녹시딜 외용제(Topical minoxidil)

  1970년대에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미녹시딜은 약제를 복용한 탈모 환자에게서 모발이 자라는 현상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외용 탈모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미녹시딜은 피리미딘 유도체로 국소용으로 사용될 경우 모낭에 연결된 두피의 혈관을 확장함으로써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모낭의 성장기를 연장하고 퇴행기에 있는 모낭을 자극함으로써 모발의 굵기와 길이를 개선합니다. 미녹시딜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가늘고 짧았던 모발이 굽고 길어지며 모발색도 진해집니다, 미녹시딜은 탈모양이 적고 탈모의 진행 기간이 짧은 환자에게서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녹시딜 외용제는 정상적인 두피를 통해 투여량의 약 1.4% 경도가 흡수되며, 약물의 농도나 적용 빈도, 피부의 장벽 기능 손상이 증가할수록 약물 흡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리실산과 아스피린은 미녹시딜을 활성 대사체인 미녹시딜 황산염(minoxidil sulfate)으로 전환시키는 설포트렌스퍼라아제(sulfotransferase)를 저해한다고 알려졌으며, 아스피린의 사용은 국소 미녹시딜 제제의 임상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여성과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에 사용되며, 남성의 정수리 탈모와 여성의 전두 두정부 탈모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시판되고 있는 2%, 3%, 5% 제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미녹시딜의 약효가 더 강력하게 나타나는 여성에게는 2%, 3% 제제만을 사용합니다. 이중 3% 액제는 남녀에 따른 투여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의약품 미녹시딜 외용제는 2%, 3%, 5% 액제와 더불어 5% 미녹시딜과 비타민E, B. 멘톨과의 복합 액제도 시판 중에 있습다.

  미녹시딜 외용제는 모발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탈모 부위 전체에 바릅니다. 미녹시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국소 부위의 가려움과 자극. 조감, 인설 등으로, 사용된 기제(수성 알코올이나 프로필렌글리콜 등)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기제는 점막이나 눈, 벗겨진 피부 등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하여야 하며, 이 부위에 닿았을 경우 증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미녹시딜 외용제를 사용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말려야 합니다. 장기 사용 시 이마와 뺨에 일시적인 다모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물을 과용할 경우 귀의 가장자리나 가슴, 등 부위에 다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비교적 소량이 피부에 흡수되므로 전신 부작용이 드문 편이나 전신 혈류로 흡수될 경우 흉통, 심계항진, 빈맥, 혈압강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녹시딜은 권장량보다 과량을 넓은 부위에 바르기거나 두피 이외 다른 부위에 발라서는 안 되며.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저혈압이 있는 환자의 경우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산과 관련하여 탈모가 발생한 여성에게도 미녹시딜 제제를 투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미녹시딜을 투여하기 시작한 후 2~6주에 일시적으로 탈모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미녹시딜이 모발을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전환시키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치료를 계속하도록 해야 합니다. 모발의 성장 속도는 하루에 0,85~0.55 mm 정도로, 모발 성장이 가시화되려면 제제에 따라 대략 2개월(5% 미녹시딜)에서 4개월 (2% 미녹시딜)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1년 이상 충분히 사용해야 효과적이므로 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 중단 시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고, 드물게 미녹시딜이 모발 주기에 영향을 줌으로써 모발탈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때에도 치료를 계속 해야 합니다. 2% 제품을 남성에게는 12개월, 여성에게는 8개월 사용한 이후에도 모발의 밀도가 증가하지 않았다면 치료 중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알파트라디올 외용제(Topical alfatradiol)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의 이성질체인 알파트라디올은 5α-환원효소를 저해하여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이 되는 DHT의 합성을 감소시킵니다. 더불어 알파트라디올은 아로마타제(aromatase)의 활성을 촉진하며 모낭 세포의 증식을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파트라디올 외용제는 남성과 여성의 경증 안드로겐성 탈모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파트라디올 0.025% 외용제는 환부에 바른 후 약 1분간 마사지여 약제가 잘 흡수되도록 하고 증상 개선이 관찰되면 2~3일에 한 번으로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 임부나 임신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부 등에게는 사용하지 않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피부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제에 알코올이 함유된 경우 약을 도포한 부위에 화끈거림이나 가려움과 같은 일시적인 국소 자극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제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두피가 지성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참고해야 합니다.

아직 1년 이상 사용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1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3. 약용효모 복합제

  약용효모는 모근의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고, 모근 대사를 도움으로써 새로운 모근의 생성을 돕습니다. 모발의 성장을 돕거나 모낭을 보호하는 성분인 L-시스틴(L-cystine), 케라틴(keratin), 티아민(thiamine), 판토텐(pantothenic acid)p-아미노벤조산(p-aminobenzoic acid)이 주로 복합제에 배합되어 있습니다. 이 제제는 휴지기 탈모 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6개월 후 평균 성장기 모발 비율을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모발은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신진 대사의 영항을 많이 받는 부위로 영양 결핍이나 질병 등으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결핍되는 경우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악용효모 복합제는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여 탈모 치료의 보조제로서 모발의 질적인 향상이나 머릿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경구용 덱스판테놀

  최근 판토텐산(pantorhenic acid)의 전구체인 덱스판테놀을 함유하는 경구용 단일제가 탈모의 보조 치료제로 허가되었습니다. 여성형 탈모 환자에게 덱스판테놀 주사 투여 시 탈모를 개선하여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다른 연구에서도 덱스판테놀 투여로 안드로겐성 탈모가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덱스판테놀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가지며 세포의 손상을 복구하는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 덱스판테놀 단일제는 성인의 경우 13회 복용하며 치료 기간은 6주입니다. 19세 미만인 환자, 탈모증 이외의 사람 등에게는 금기이며.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나 수유부, 의사의 치료 중인 사람,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일 경우 사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합니다. 복용 중 피부에 홍진이나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성 반응이 나타나거나 정해진 용법, 용량으로 6주간 투여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5. 영양공급제 :  L-시스틴(L-Cystine), 케라틴(Keratin), 비오틴(Biotin), 티아민(Thiamine), 판토텐산(Pantothenic acid), 피리독신(Pyridoxine)

  모발의 성장, 모근의 세포 분열, 모낭의 대사 등에 관여하는 영양분의 공급을 위해 케라틴과 같은 단백질, L-시스틴과 같은 아미노산, 비오틴, 티아민, 판토텐산, 피리독신과 같은 비타민이 단독 혹은 복합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케라틴은 모발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이며 L-시스틴은 케라틴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항산화 활성을 가집니다.

  비타민 B(티아민)은 모근의 대사 증가, 비타민 B(판토텐산)는 모근 재생 촉진, 비타민 B(피리독신)는 모낭에서 케라틴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가집니다.

  L-시스틴과 피리독신 복합제는 부시지기 쉬운 모발, 손발톱의 성장 및 영양장애에 승인되었습니다. 식사 중에 복용하며 중중신기능 장애나 간성 혼수 환자, 시스틴뇨증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구역이나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나티날 수 있으며, 1개월 정도 복용한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의사나 약시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L-시스틴, 케라틴, 티아민, 판토텐산은 탈모 치료 보조제인 약용효모 복합제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피리독신은 150mg~2g의 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감각신경병이나 신경병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해진 용법, 용량을 준수해야 하며, 레보도파의 말초 대사를 증가시켜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레보도파와 병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비타민 B(비오틴)을 함유하는 일반의약품 단일제는 비오틴 결핍으로 인한 손발톱 또는 모발 성장 장애에 사용되며 여러 성분과 복합제로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체내에 비오틴이 결핍되면 모발의 성장이 저하되고 탈모가 나타날 수 있으며 손톱과 발톱의 성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비오틴 제제는 식사 전에 복용하며, 날계란의 흰자와 비오틴이 비가역적인 복합체를 형성하여 약효가 감소하므로 날계란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항경련제인 카르바마제핀, 페니토인, 페노바르비탈은 비오틴의 대사를 증가시키므로, 장기간의 항경련제 투여는 비오틴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항생제의 사용은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비오틴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비오틴 복용으로 두드러기나 위장장애와 같은 이상 사례 발현 시 복용을 중단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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