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일부터의 일주일(난포 성장속도, 임신 가능성 높은 시기·기간)

∇ 임신2주(배란 0일 ~ 배란6일째)

  이론적으로는 배란 전 0주차 1주차의 시기가 지나가고 14일 후인 배란일을 2주 0일로 봅니다. 이것은 생리 주기가 28일이고, 생리 시작 14일 후 정확하게 배란되었을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사람마다 생리주기가 달라 배란 전 기간은 다양하기 때문에 배란 전 기간은 생략하고 배란일을 2주 0일로 보고 그 이후의 날짜를 계산하면 됩니다. 임신이 아니라면 배란일에서 12~16일 후 생리를 시작하게 될 것이고, 임신이라면 배란일 이후 진행은 비슷하므로 배란일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 난포 성장속도, 난포 터지는 시기

  배란일이 되면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난포가 터져 난자가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난포는 배란 5~6일 전 약 1cm 정도의 크기에서 매일 평균적으로 대략 0.2cm 이상씩 성장합니다(보통 1cm까지는 더디게 성장하거나 성장하지 않음) . 그리고 평균적으로 2~2.5cm 정도가 되면 난포는 터지게 되는데, 종종 더 큰 사이즈에서 터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밖으로 나온 난자는 나팔관 끝 돌기에 휩쓸려 나팔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수정을 기다리게 됩니다.

  임신 준비 중 배란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다니는 경우, 생리 주기가 28일~30일 정도로 일정하다면 보통 생리 9~10일차(약 배란4~5일전) 정도에 병원에서 초음파를 보게 됩니다. 이 시기가되면 선택된 우성난포가 1cm 이상으로 자라있기 때문에 한개 혹은 그 이상의 우성난포가 어느 쪽으로 언제 쯤 배란될지 추측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추측가능할 뿐 개인의 컨디션이나 환경에 따라 난포의 성장속도나 터지는 크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배란일을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수정(임신 가능성 높은 시기, 기간)

  정자의 생존기간은 약 3일, 난자의 생존기간은 단 하루

여성의 생식기관에서 정자의 생존기간은 48~72시간이고 난자의 생존기간은 배란 후 18~24시간입니다. 난자가 살아 있는, 채 하루가 되지 않는 시간에 정자가 도달해 수정을 하려면, 즉 임신이 되려면 배란 전 정자가 미리 나팔관에 도달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배란 2~3일 전 관계를 하면 이 타이밍을 맞출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적으로 나온 통계일 뿐이고, 어떤 정자는 생명력이 매우 강해 일주일까지도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의 자궁경부에서 정자가 살아남기 좋은 상태의 배란점액이 분비된다면 정자의 생존기간은 평균보다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배란 당일이나 다음날에 관계를 하더라도 정자의 생존과 운동성이 증가되는 환경과 난자의 생존기간이 길다면 난자가 살아 있는 기간에 나팔관에 도달해 수정 가능하므로 2~3일 전에만 포커스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 착상

  수정 후 약 7일의 기간 동안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하며 천천히 나팔관을 지나 자궁으로 내려옵니다. 수정 후 5~6일이면 자궁 내에 도달 해 자궁벽을 파고들어 7일쯤이면 엄마의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게 착상을 할 것입니다. 수정이 늦었거나, 나팔관을 천천히 지나왔거나, 착상위치를 빨리 잡지 못했을 경우 등 착상이 조금 늦어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제는 정말 엄마 배속에 아기가 자리 잡고 자라기 시작합니다.

 

 ∇임신 2주, 임신 준비 중인 여자들의 배란 0~6일

  이 시기는 착상 전이기 때문에 몸에서 느껴지는 ‘임신 극초기’의 느낌은 없는 시기입니다. 만약에 몸에서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느껴졌다면 배란일이 정확하지 않거나, 착상이 매우 빨리 이루어 졌거나, 이전에도 생리 전 즈음에 내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였지만 인지하지 못하다가 임신을 기다리며 내 몸의 모든 감각들이 예민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과 간절한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이 시기에 해보는 분들도 있지만 배란일이 정확하다면 이 시기에는 호르몬이 검출될 수 없기 때문에 배란 6일째 까지는 (가능하다면 배란 14일째까지) 임신테스트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